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 in Albuquer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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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건축 특집 I)     콘 크리트 기초밑에 다진 땅
                                                                       이경화장로

  우리교회 성전 건축 공사는 부르도저가 땅을 파헤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건물의 골격이 서게될 건물의 가장자리 부분을 열자 정도의 폭과 여섯자 가량 깊이로 파내는 일이 시작되었다. 그 다음 파낸 흙을 조금씩 다시 붓고 땅미는 차가 들어가서 마치 빨래한 옷 다리미질 할 때 물 뿌리듯 수돗물을 적당히 뿌리고 땅을 다지고 밀었다. 파낸 흙이 다 들어가고도 옆에서 긁은 흙을 더 넣고 다졌다. 소요된 수돗물 물 값만도 800여불이 들었다. 이 일이 끝나고 나니 이번은 교회 건물의 바닥이 되는 전체 부분을 또 서너자 파내고 땅을 다지는 작업을 했다. 시멘트 콘크리트 부을 부분의 윤곽이 확실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제야 콘크리트 부을 준비가 다 되어 가나보다 했더니 웬걸 또 다시 다진 땅을 도로 파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좁은 폭으로 또 여섯자 정도 깊이로 골을 파고 있었다. 하수도, 상수도, 가스관등을 배관하는 작업을 위해서였다. 여러 가지 크기의 플라스틱 파이프가 묻히고 이들이 들어가고 나올 자리를 정확하게 자리잡게 고정시킨 후에 흙을 또 덮고 다지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콘크리트 부을 자리를 잡아 줄 나무틀을 짜고 기둥이 설 부분엔 철근을 넣고 기둥에 연결될 부분에 필요한 스크류 부픔을 고정시켰다. 여기까지의 작업이 무려 6주가 소모되었다. "이제사 콘크리트를 붓게 되었구나"했더니 아닌 말씀. Packing Density Test를 거쳐야 된다고 했다. 시청직원이 바로 달려와서 검사를 해줄 리가 만무였다. 그들도 일손이 딸리는 시기였으니 한 주일은 아무 일도 못하고 검사를 기다렸다가 Packing Density Test를 받았다. 검사에 통과된 후 콘크리트를 막 부르려고 하는데 또 브레이크가 걸렸다. 브레이크 주인공은 날씨, 곧 하늘의 몫이었다. 소나기, 그것도 흠뻑 쏟아지는 소나기가 매일 한번씩 며칠을 두고 내렸다. 몬슨계절이 시작되었든 것이다. 한 주일쯤 지난 뒤 개인날씨가 되었다. "이젠 콘크리트 작업이로구나"했더니 또 "아니올시다"였다. 며칠간 내린 비로 흥건히 고인 물이 빠지질 않고 있지 않은가. Packing이 너무 잘된 탓인지 물은 여간해서 빠지질 않았다. 또 며칠을 기다려야했다. 8월 12일 공사시작한지 두달이 되어서야 드디어 콘크리트를 붓게 되었다. 콘크리트 부은 다음날 공사장에 나가보니 이미 콘크리트는 굳어져있었다. 이제야 건물모습이 드러나는 것 같았다. 여기가 입구 현관이겠고 여기가 친교실이고 여기가 본당이고...... 콘크리트
  공사를 맡은 부르스 로스씨가 말한 것이 기억난다. "힘들고 지루한 부분은 끝났으니 이젠 공사 진행이 빠르게 보일 겁니다"라고...... 두달에 걸친 기초작업에 하루만에 끝나는 콘크리트 붓기...... 교회란 성도의 모임을 뜻하는 것인데 오늘의 우리교회를 생각해 본다. 교회 건물을 짓고있는 지금의 우리교회와 지난 20년 동안의 우리교회를 생각해 본다. 마치 오늘의 우리교회는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고 있는 현재에 속하고 지난 20년의 우리교회란 땅을 다지고 배관을 시설한 지난 두달 동안의 기간에 속한 것으로 비교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다진 땅과 배관 
시설이 안된 채 콘크리트를 부을 수 없듯이 지난 20년이 콘크리트 밑에 깔린 다진 땅이 되었고 여기에 이르게 하여준 많은 고마운 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주보를 손으로 써서 복사서비스가게로 달려가서 복사해서 주보를 만들었고 설교테이프를 우송 받아 가정집에서 예배드렸던 오영 권사님을 포함한 초창기 창립멤버는 가장 밑바닥의 다진 땅이 되었을 것이다. 
  초대 목사님으로 오셔서 감리교회 교단에서 받은 보조로 극빈자(?) 최저 봉급을 받으시면서도 건축기금을 마련해 놓으시고 5년동안 고생 끝에 이 교회를 성장된 규모로 만드시고 가신 정용치 목사님, 그 당시 힘을 모아 교회를 함께 섬겼던 많은 학생교우들도 기억난다. 우리교회에서 믿음이 자라고 교회를 함께 섬겼던 여러 교우들이 지금은 한국과 미국 여러 곳으로 흩어져 사회적으로 중요한 직분을 맡아 사회에 봉사하시고 계신 것과 또 교회생활에 있어서 집사, 권사, 장로 또는 목사님으로 모범된 앙생활하시는 분이 많이 계신 것에 감사하게 된다. 그 당시 어느 주일학교 선생님의 헌신은 어린아이들의 믿음이 잘 자라게 하여 주었고 어느 어린아이의 그 믿음에 감동 받은 부모가 드디어 우리교회로 나와서 교회생활을 시작하
게 되었고 그것은 교회의 부지확보와 건축의 가능성으로 유도되었으니 15년전 주일학교 교사 선생님의 노고는 이 교회 콘크리트 밑에 깔린 다진 기초가 된 것에 틀림없다고 생각해 본다. 
  Elkins 감리사님의 노고도 역시 기초의 기초가 된다고 생각된다. 이 교회 창립을 위해 제일 수고 많으셨던 분이시다. 뉴욕의 GBGM에서 근무하셨던 손명걸 목사님, 클레아몬트 신학대학의 김찬희 교수님등, 이 교회의 창립에 힘써 주셨던 분이셨다. 감리사 사무실에서 20년 넘게 일하시면서 우리교회 사무직원같이 수고하셨던 Linda Lucas씨도 잊을 수 없는 고마운 분이셨다. 보조금신청이나 Proposal이 나갈 때마다 교단임원들을 찾아다니며 서명을 받아오고 우리교회 사무직원이라도 된 기분으로 기쁘게 도와주신 분이셨다. 
  우리의 예배처소를 마련해 준 St. Paul UMC 교우들과 담임 목사님이셨던 Propp 목사님의 사랑과 그의 기도, 때때로 증거해 주신 설교말씀 잊을 수가 없다. 옆에 예수님을 모셔놓고 대화하듯이 기도하시는 그분의 목소리를 매주 토요일 저녁 그분의 사무실 앞 지날적 마다 밖으로 흘러나온 것이 기억난다. 그 기도 속에는 우리한인교회를 위한 기도가 늘 있었다. 2대 
목사님으로 오신 김학수 목사님의 노고 또한 단단한 기초의 기초가 되었다. 교회 안에 간혹 어려움이 닥칠 때가 있을지라도 김목사님께서는 요동치는 파도를 가라앉히고 평온한 바다로 만드시는 능력을 발휘하셨던 목사님이셨다. 교회는 든든히 서가는 교회로 10년 사이에 바뀌어 가게 되었고 우리교회가 가장 안정된 교회라는 교포사회의 인정을 받게 만든 기간이기도 하다. 교회의 각부에서 수고했던 많은 교우들 교회를 떠난 지 10년이 되도록 때때로 감사의 글이 오가고 교회 앞으로 감사헌금을 보내오는 일이 있을 때 목사님과 그 당시 교우들의 봉사가 콘크리트 밑에 깔린 기초가 되었음을 깨우처주곤 한다. 
  지금까지 10년 동안 교회 건물을 빌려준 Trinity 교회 교우들의 사랑도 또한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교회 건축을 누구보다 더 기뻐해 주는 Trinity의 Beach 목사님의 기도와 사랑에도 우리가 보답해야겠다. 교회부지를 받기 위해서 재단법인체등록을 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을 요하는 법률서류작성을 무료봉사로 수고해 주신 Stan Sager씨와 GBGM Grant 신청에 관련서류를 작성해 주신 Archuleta씨 두분 Lawyer, New Church Location & Building Committee 일원으로 부지확보 및 설계단계에 많은 조언과 자금조달을 도와주신 Joe Wood 와 Terry Anderson 감리사님과 Sterling Mathias씨, 십만불의 Revolving Fund 융자를 
도와주신 Larry Castillo-Wilson목사님과  Larry Hall 감리사님의 도움을 잊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4년전 3대 목사님으로 부임하신 지금의 우리 송목사님은 성전 건축을 시작할 수 있게 한 열쇠가 되셨다. 그의 열정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성전의 콘크리트 기초가 되게 하셨고 지금의 이 성전 건
축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콘크리트 위에 세워질 구조물과 그리고 완공된 교회 내에서 일어날 미래를 그려본다. 지금의 우리교회 교우들은 콘크리트도 되고 기둥과 벽이 되고 지붕이 될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
고 생각된다. 우리의 찬송이 울리고 송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예배실을 힘있게 채울 것이다. 친교실에서는 웃음과 대화의 목소리로 채워질게고 어린이 주일학교 교실에서 우리자녀들의 찬송노래소리와 귀여운 기도 
소리가 방을 채울 것이다. 하나님이 뜻하신 계획이 이 콘크리트 위에 펼쳐질 것을 생각하면 하루속히 헌당예배를 드리게 될 그날이 오길 고대하게 된다. 콘크리트 밑에 깔린 기초, 즉 옛날의 여러분들이 이 교회에
서 하나님을 섬기고 봉사해 주신 노력이 지금의 콘크리트 기초 밑의 다진 땅과 배관시설이 되었음을 생각하며 이 모든 것을 기획하고 관리하고 여러분들의 손발을 통해 이루어지게 해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과 능력에 감사하면서 공사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