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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99019A.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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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시간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눈물과 기도와 정성으로 교회를 지켜온 여러 성도님들께도 감사의 마음과 함께 치하를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분들은 가끔 17년이나 된 교회의 규모가 아직도 이렇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묻는 분들은 대부분 처음 우리교회를 찾은 사람들이고, 또한 교회의 어떤 양적인 규모만을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저는 잘 압니다. 그러나 이 알버커키의 특성상 유동 인구가 많고, 또한 한인들이 많지 않은 곳이라, 교회의 숫적인 증가는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압니다. 저도 사실은 이곳에 와서 1년을 지나면서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성도님들이 이사를 갈 때마다 마음이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 이 작은 교회에 일꾼들을 보내 주셔야지 왜 자꾸 이사를 보내십니까?" 하고 기도를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 중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우리교회에 출석하는 성도의 숫자만 중요한 것인가? 하나님 쪽에서 본다면 이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하다가 어디로 가던지 그들이 하나님을 계속 해서 잘 믿고 따르면 되지 않는가? 우리교회는 사실 17년 전에 몇몇 성도님들과 뉴멕시코 대학 유학생들과 함께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유학생들이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이들도 있고, 또 타주로 떠나간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정말 우리교회에 와서 처음으로 신앙 생활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아주 열심히 믿음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비록 우리 교회를 떠났지만 이 알버커키에서 학생 시절에 갖었던 신앙이 너무도 귀하고 감사해서 첫 월급의 십일조를 우리교회로 보낸 학생도 있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고, 또 어떤 분은 공부를 끝내고 한국으로 귀국해서 살고 있지만 매년 추수 감사절에는 감사헌금을 우리 교회로 보내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교회의 역할 가운데는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가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를 통해서 믿음을 갖었고, 신앙을 키워 왔던 성도들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서 살아가면서 '흩어진 교회'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며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하나님 앞에 그렇게 감사하고 마음이 기쁠 수가 없습니다. 어느 때는 매 주일 교회의 빈자리를 볼 때마다 인간적으로 힘이 빠질 때도
있지만, 그러나 비록 우리교회를 다니다가 이사를 간 사람들이라도, 저들이
우리 교회에서 받은 신앙의 씨앗으로 각자의 삶 속에서 지금도 열심히 예수를
따르며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 간다면, 이것이야 말로 참으로 귀한 일이며,
하나님 기뻐하실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함께 이 교회에 출석은 하지 않더라도 우리교회를 통해서 신앙의
눈을 떠서 하나님을 알았고, 예수를 만났던 사람들이 어디로 흩어져서 살던지
각자의 삶 속에서 예수를 전하며 열심히 산다면, 그러한 모습과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는 용기를 갖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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